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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기록] 참 괜찮은 태도(23-3)

밍디님 2023. 3. 1. 09:48

23년을 맞이하여 올해도 어김없이 20권의 책읽기를 약속하고 

얼마전에 서울간김에 영풍문고에서 책을 여러권 질렀따. 

 

나는 읽으면서 힐링이 되고 따뜻한 마음이 드는 책을 좋아하는 편인데, 그래서 고르게 된 책이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의도치 않게 이쪽에 치이고 저쪽에 치이고라는 말이 가슴에 다가올때가 많다. 그래서 이런 속상함을 풀어주는 문구를 참 좋아하는 편인데, 이책이 그런 문구들을 잘 담아놓은 집합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책 소개를 하자면 

제목 : 참 괜찮은 태도

작가 : 박지현

출판사 : 메이븐

 

이 책의 저자 박지현 작가는 PD로 일하는 분이시다, 다큐3일을 촬영하시면서 마주한 이야기들과 느꼈던 감정들을 짧은(2~3페이지)글로 묶어 놓았는데, 그래서 읽기가 더 수월했다.

 

정말 이책을 읽다보면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있으며 그 사람들의 삶에는 다 이유가 있고 배울점이 한가지씩 있다는 점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느끼게 되는 감사한 마음과 나의 욕심많은 마음까지 한번 돌아보게 만들었다.

 

다양한 사람들이 많치만 내가 크게 와닿았떤 에피소드를 정리해보면 

1. 일을 그만두고 제주도로 가게 된 작가 후배가 다시 3년뒤에 일에 복귀했을때 두려움과 뒤쳐짐의 감정을 느낀 에피소드가 있었다. 그 이야기를 제주도에서 만난 친구들과 했을때 친구들이 했던 대사이다.

"우리에게 3년은 너를 만나서 행복한 시간으로 남아 있는데 너에게는 후회의 시간이었다고 하니 조금 슬프다"

그녀에겐 3년동안의 시간은 경력 단절이 아니라 새로운 사람과의 새로운 인연을 쌓는 시간이었다.. 왜 그 사실을 뒤로 하고 다른 곳에만 초점을 맞추고 시간을 바라볼까.. 나에게도 충분히 후배작가와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고 경력단절이라는 사실이 슬프게만 다가왔을 것같다. 하지만 그 시간을 절대 버린거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사람과의 인연.. 그것또한 시간을 통해 얻었던 것이 아닐까.. 뭉클하게 다가왔던 대사이다

 

2. 다큐멘터리 PD인 글쓴이에게 광고 총괄디렉터라는 일이 들어오게된다. 기존에 하던일이랑은 절차와 방식이 너무 달랐기에 한참을 헤매고, 어려워하던 글쓴이에게 관계자는 나무라던것이 아니라 오히려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글쓴이는 자신을 믿어주는 한사람을 통해 재정비의 에너지와 도전정신을 얻게 된다.그렇다 인생의 정해진 정답은 없더라. 그냥 그 순간 나를 믿어주는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살게되면 좋은 결과는 따라오는것 같다. 나도 맞는 길을 통해서 쉽게만 살아가려고 했던건 아닐까 나를 믿어주는 가족들을 위해서 더 열심히 힘을 내보는게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잘하고 있다고.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다시 힘을 낼 수 있었던 것은 한사람을 끝까지 포기하 않고 믿는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 알기 떄문이다.

 

3. 아들을 너무 사랑하지만 표현하는 법이 서툴러서 제대로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했던 아버지의 이야기였다,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 이건 사실이다. 알아서 그사람이 내가 원하는 대로 해주길 바란다면 정말 큰 욕심이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내가 아무리 마음으로 사랑한다고 하더라도 표현(말)하지 않으면 누가알아주리..

우리는 가까울 수록 상대방이 내가 원하는 걸 당연히 알고 있으리라 착각한다. 그래서 상대방이 내가 원하는 행동을 하지 않으면 날 덜 사랑하는 것이라 판단해버리기도 한다. 

"사랑한다면 사랑한다고 말해야한다. 내가 원하는 것이 그리 큰게 아니라고, 너무 늦어버리기 전에"

 

나에게 다가왔던 더 많은 에피소드들이 있지만 다 기록할수 없어 아쉬울뿐이다. 인생에 힐링될 만한 책을 찾고 있다면 완전 추천한다!